뜬금없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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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이X 카페를 눌러봤다

목록이 늘었길래 봤더니 인팊 카페 가입승인이 된 모양

인픺 쪽은 하필 가입불가 기간이라서 당장은 못들어가기 때문에

이곳부터 분위기가 어떤지 둘러봄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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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두 시간쯤 둘러보고 느낀 것은

난 사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 

그렇게 생각이 많은 애는 아니구나 

였다

생각이 없엉ㅅ

 

이야 신난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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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론 아주 똑같진 않지만

대체로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많은 곳 답게

일상적인 얘기부터 굉장히 다양한 주제에 대한 글이 많았는데

전체적으로 건조하고 자아비판적인 어조들이 많았음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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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주제가 다양한 것은 흥미롭지만

모든 주제에 흥미를 가지는 건 아니다보니

별로 관심없는 분야인데 존나 긴 장문의 글을 보게 되면

 세 줄을 못넘기는 고자같은 집중력을 발휘함

그리고 무릎을 탁 치며

그동안 괜한 자괴감에 빠져 살던 나 자신이 

존나 븅신같았음을 깨달았다

 여긴 나보다 더한 사람들이 훨씬 많아!

 갑자기 엄청 노멀해진 기분이다

그와 동시에 내가 무슨 별종이라거나

괴물이라는 생각을 잠시나마 접을 수 있었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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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픺 쪽은 또 어떤 곳일지 무척 궁금하지만

그건 다음 기회에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