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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REEN BIN 2011. 4. 14. 01:0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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숙혜만 있으니 허전해보여서 누굴 그릴까 고민하다가 급 조달한 스토커나루토
때문에 밤을 하얗게 불태웠다
너 이자식 보기보다 그리기 어렵구나.......허연놈이라구 만만하게 봤다가 눈깔 빠지는 줄 알았소
사스케 그릴 땐 발만 네 번이나 고쳐 그리게 만들더니 요놈은 아예 머리부터 성격 나오게 하네 핫 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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흑백으로 하면 이런 느낌인가 왠지 현재 얘네 상태를 제대로 보여주는 거 같다
주인공버프 팍팍 받고 있는 나루토랑 그와는 완전히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는 사스케ㅠㅠㅠ
어쨌든 마을 습격 당했을 때 카카시 죽다 살아난 거 부터 개막장이구나! 를 연발했지만
여전히 사스케를 향한 변치않은 집착을 빙자한 사랑이라던가, 만나서 고작 한다는 소리가 같이죽자 드립이나 쳐대서
기가 차다 못해 오히려 기대까지 될 지경이다 도대체 이 정신나간 사스케를 어떻게 구제할 것인가[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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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다라...도 어찌보면 나름 안타깝지만 결과적으로 현재 살아남은 자기 가문의 유일한 자손인
사스케마저 이용해먹으려했고 이용중이라는 건 변치않은 사실 /얘네 가문은 조상님부터 썩었어 
게다가 절대로 죽일놈이라 생각했던 형아는 죽고나서 들은 불편한 진실 덕분에 성자등극...
뭐 이타치 본인은 절대 알려지지 말았으면 했던 진실?이었지만
이런 상황에서 내가 제정신 차릴 수 있을 거 가테? 게다가 난 주인공도 아니라고!! 이런 ㅅㅂ
그야말로 미인박명이 따로 없다
나루토는 그래도 주인공이다, 하드코어하기 짝이 없는 유년시절을 겪으면서 강해지는 설정은 
역경과 고난, 먼치킨이 난무하는 소년만화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노선인 셈...
해서 낙제생에 지존급 왕따였던 애가 갈수록 강해지는 꼬라질 보니 배알꼴린 친구놈은 결국 가출해버렸고 
지금은 꿈이고 뭐고 이놈하나 잡아오자가 꿈이 되버린 나루토....좀 별난 놈이 된 건 사실이다 집착이 너무 심해
그리고 맛살땜에 제대로 꼬여버린 너희 둘을 보고 있자니, 내 오장육부까지 배배 꼬이는 기분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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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친김에 커플쪽도 보면 1부는 사스나루 참 많이 보이던데
2부에선 나루사스도 괜찮쿠나~/숙혜야 자고로 이 정도의 스토커를 이기려면 엄청난 내공이 필요하다-_;
그만큼 1부에서의 귀염둥이 나루토는 회를 거듭할수록 남자태가 나는 것 같고
사스케는 오롱이랑 마다라가 뭘 먹여서 키웠는진 몰라도 애가 갈수록 참하다...치명적이야 
그래서인지 지금은 그 어린 꼬꼬마들을 엮으면서 느꼈던 죄책감이 많이 줄어들었다 
쫓는 놈은 후눈하고 쫓기는 놈은 섹시하고, 에잉 무슨 소년만화가 이따구야!! 라지만 궁금하긴 하다
과연 이 소년들의 호모만화가 어떤 식으로 끝날 것인가!?

WRITTEN BY
31st
폐쇄적/괴랄함/병맛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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