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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인적으로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
어려운 무언가를 누구나 알기 쉽게 풀어쓰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
그래서 글-특히 소설-을 읽을 때 어려운 단어가 너무 많이 들어간 문장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,
단어 해석하느라 오히려 몰입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
뭐...힘주고 열심히 쓰는 건 좋지만
무조건 어려운 단어만 골라 쓰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얘기다
해석을 하자니 내용이 끊기고, 그렇다고 안하자니 뭔 소릴 하고 싶은 건지 통 못알아먹겠고;
시발 이게 무슨 논/어도 아니고
내가 지금 소설을 읽는 건지 사전을 읽는 건지 모르겠다
오랜만에 본 팬픽이 하필 온갖 단어들로 쩔어터진 문체라서 읽다 관두고 여기에 주절거리는 거 맞다...
하지만 대놓고 당신이 쓴 글은 너무 읽기 힘들고 겉멋만 잔뜩 들었네요 이런 부분을 개선하는 게 어때요
그냥 다시 써라-같은 소릴 하기엔 너무 소심해서 그 짓까진 못하겠다 음...
어쨌거나 결론은, 단어든 뭐든 적절히 쓰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좋은 글이고
그것이 어려운 작업이라는 건 나도 알지만
노트에 적어두거나 비공개 글이 아닌 이상 그 정도 수고는 해주세요 넵